요즘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93회
방송시간 금 오후 8시
출연진:오은영. 장영란. 홍현희. 신애라. 정형돈
오늘(8일) 저녁 8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온라인에 갇혀 사는 엄마와 딸의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오늘의 금쪽이는 중학생이 된 여자아이인데, 엄마는 하루종일 휴대폰만 붙잡고 있는 딸이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게다가 말도 안나누고 밥도 방에서 혼자 먹고 정말 소통에 문제가 있는 금쪽이네였습니다.영상을 조금 본 뒤에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된다는 오박사님의 반응이었습니다.
식사 따로한지도 무려 6년이나 되었고 3학년쯤 휴대폰을 많이 봤는데 서로 소리가 겹치니까 짜증이 늘면서 혼자 방에 들어가서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엄마와 대화도 안하고 오로지 휴대폰만 본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톡 채팅에 몰두한다고 하는데요 계기는 성우가 꿈인 금쪽이가 온라인의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부쩍 사용빈도가 늘었다고 합니다.
한번은 얼굴도 모르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가출을 한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알게 된 엄마는 전화를 걸어보니 왠 낯선 남자가 전화를 받길래 경찰에 신고해서 데리고 왔다고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정말 큰일 날 뻔 했습니다. 보니까 금쪽이 가방안에 챙겨간 옷들이랑 속옷들, 화장품까지 들어있었는데 오픈채팅방의 어떤 남자가 옷부터 화장품 속옥까지 챙겨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기차를 타기 위한 경비를 준비하라고도 했고 기차 타는 방법 ,도착하면 전화기를 초기화 하라고 했다고 까지 합니다. 뉴스에 나오는 그런 범죄에 걸려들뻔한 금쪽이 정말 위험할 뻔 했습니다. 다행히 그 낯선 남자를 만나기 전에 데리고 와서 위험한 일을 모면한 것 같아요.
이에 오박사님은 우리 아이들 10명중 2명이 오픈 채팅을 경험을 했다고 하면서 보통 그런경우 공통의 주제로 모이는데 가령, 부모가 싫은 사람들이라고 하면 공감대 형성이 되면서 급속히 친해지고 누군가가 '내가 널 돌보고 아끼는 그런 사람이야" 라면서 가스라이팅을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일이 커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더 나아가 온라인 그루밍 가스라이팅은 그루밍 성범죄와 연관이 높다고 하네요.
또 영상을 보면 금쪽이가 집안에서는 옷 속에 손을 감추고 집안 물건이나 사람에 손을 닿지 않으려는 강박을 보이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선택적으로 휴대폰만은 자유롭게 만지는 금쪽이를 볼때 두 가지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오박사님의 예측은
① 하도 잔소리하니까 습관화 되서 하는 학습된 강박 이거나
② 싫은 감정을 다루기 어려우면 행동으로 표현하는데 그런 이유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금쪽이와 대화를 하자며 마주 앉은 두 사람의 영상은 수 많은 다른 의뢰인들의 영상과 비슷한 모습이였습니다.
과거일들까지 다 끄집어 내서 잔소리를 퍼붓고 하나 하나 보이고 생각나는 것들을 지적하면서 정작 하자는 대화는 온데 간데 없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오 박사님은 "어머니는 금쪽이가 미우세요?" 라고 묻습니다. 아니라고 답하는 엄마. "그쳐 그럴리가 없죠 근데 아이를 미워하는 것 같아요" 엄마가 왜 저렇게 딸을 미워하지? 이런 마음이 들었어요 라는 오박사님은 "저의 이런 생각이 금쪽이의 마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구가 너무 많아요. 사랑한다면서 아이 입장에서 엄마의 사랑은 당연한거에요. 그 사랑을 못받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자신에게 이유를 찾을 아이 애가 너무 힘들지 않겠어요?"
그러면서 충격적인 오 박사님의 한 마디, "금쪽이에게 '엄마'는최대 난제로 보여집니다"
금쪽이는 엄마와 불편한 대화로 방으로 돌아가 친구들에게 엄마 흉을 보네요. 아빠가 금쪽이가 8살때돌아가셨기 때문에 엄마가 힘들었을 것이라는게 이해가 가지만 오박사님은 아이가 나보다 더 힘들거란 생각을 못하면 엄마 힘든것만 우선시 하게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엄마가 금쪽이를 대할때 보면 동급생 내지는 일진 언니같다고 하시네요.
또한번 팩폭을 날리시는 오박사님 이십니다.
또한 금쪽이는 친구를 만나 엄마와 있을때는 다른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둘은 위험한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이니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불안한 아이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금쪽이는 자신이 잘못된다 하더라도 엄마나 동생이 별로 안 슬퍼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장면을 본 오박사님은 금쪽이가 아빠는 좋아하니까 나도 죽으면 아빠를 만나지 않을까 하는 판타지가 생겨서 혹시나 싶어 금쪽이의 문장 완성 검사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소개해 주셨습니다.
내가 걱정하는것은 사는 것
나는 때때로 죽고싶다고 생각한다
내가 꾼 꿈중에서 제일 좋은꿈은 아빠랑 얘기하는 꿈
우리 엄마는 000 좋겠다
나의 소원은 ①행복하기 ②혼자살기 ③아빠만나기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안타까워서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구요
금쪽이의 속마음
손을 여전히 가린채 등장한 금쪽이. 가장 좋은게 친구들이라는 금쪽이는 왜 손을 가리냐는 질문에 "엄마랑 동생이 손이 닿는 곳이 만지면 찝찝해서" 라고 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안좋은 생각은 자주들긴 하는데 아빠가 돌아가신 후 종종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언제 보통 그러냐는 질문에는 자기전이랑 엄마가 뭐라 할때 서럽기도 하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빠한테 하고 싶은말을 묻자, "아빠 사랑해 많이 사랑하고 다음 생에는 지켜주고 싶어" 라며 울음이 터진 금쪽이. . 어린아이가 감당했을 무게에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금쪽 처방
페이스 투 페이스 처방, 눈을 보고 얼굴을 보고 말하기! 하루 최소 20분, 그것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다만 잔소리, 지적 금지 화내기, 욕 금지 또한 아이를 잘 아는 중재자가 껴서 (대화를 하는) 도움을 받는게 좋다고 합니다. 주제는 금쪽이를 향한 칭찬이 좋고 그런식으로 대화의 물고를 트는게 좋다고 합니다.
엄마는 처방이후 금쪽이와 등을 대고 앉아서 얘기하는 것을 시도했는데요. 어색하고 불편해 하면서도 엄마와 등을 기대어 잠깐 이야기를 해본 금쪽이는 갑자기 엄마를 부르며 사랑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또 한참 눈물을 흘리고,, 식사 시간에 투닥거리며 잠깐 갈등이 있기도 했지만 서로의 노력으로 계속해서 대화가 이어지고 스킨십도 어색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같은 상처를 가진 가족으로서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으며 , 금쪽이도 가족에게 좀 더 의지하며 가족이 버팀목이 되어 진심 엄마와 금쪽이가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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